오피니언

근·현대 한국미술 연대기 한눈에

故 백남준·이우환등 작품 전시 <br>갤러리 영서 13일부터 24일까지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리 영이 개관 3주년을 기념해 '3rd Anniversary-개관 3주년 기념전'을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연다. 이번 행사는 불황에 접어든 최근 국내 미술을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기획됐다고 권순광 갤러리 영 대표가 10일 설명했다. 1층 전시관에는 백남준(사진 왼쪽), 이우환(오른쪽), 김창렬, 이성자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이번 전시의 주제인 한국 미술의 역사와 미래를 보여준다. 2층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장르로 시각적 즐거움을 제시하고 아이디어가 강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의 집합은 근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미술의 연대기를 한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동향을 점치고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변천사와 흐름을 보여줄 것이다. 평면 회화에서 미디어 아트까지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존과 새로운 탄생, 한국 미술의 변화와 흐름,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권 대표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이끌어내 한국의 컨템퍼러리 아트(Contemporary Art)를 구축한 국내 대표 작가들과 그의 영향을 받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진 작가들의 조우가 볼거리 많은 전시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 작가 양성을 운영목표로 하고 새로운 작가 발굴에 힘써온 갤러리 영은 지난 3년간 한국 미술의 맥을 이어갈 젊은 작가들을 많이 배출했다. 이번 전시는 그 뜻깊었던 시간을 기념하고 모든 연령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향후 갤러리 영과 함께 할 신진 작가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 미술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 문화 선진국을 향한 도약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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