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남북 간 물밑대화와 관련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남북 간에 물밑대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느 때나 어느 급에서나 남북 간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고 상호 관심사를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가자는 입장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혀왔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남북 간 물밑대화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는 줄지 않고 있다.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출범 1주년인 내년 2월을 전후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1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중국 고위 인사들과 회동하는 것에 대해 남북관계 변화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