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올 4ㆍ4분기와 내년 1ㆍ4분기에 2.5%의 저성장을 거친 후 이라크 전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ㆍ4분기 이후 4%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다.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들어 부정적 요소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일본이나 독일처럼 구조적 모순과 잘못된 거시 정책으로 인한 장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이라크 공격의 시나리오는 4가지로 요약되지만, 내년 1ㆍ4분기 중에 단기전으로 끝날 것을 전제로 할 때 오일 쇼크로 인한 미국 경제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내년 1ㆍ4분기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대로 상승한 후 개전과 동시에 4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지만, 미국의 바그다드 입성과 동시에 20달러로 하락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경제의 부정적 측면을 인식해서 오는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두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은행간 단기금리는 현재의 1.75%에서 1.25%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S&P 500 기업의 올해 주당 수익(EPS) 전망치를 46 달러에서 45 달러로, 내년엔 55 달러에서 52 달러로 하향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