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편의점 업체 '바이더웨이' 인수한다
가격협상 끝내고 실무조율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롯데그룹이 편의점 업체 바이더웨이를 인수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더웨이 대주주인 네덜란드계 사모펀드 코리아리테일홀딩스는 최근 롯데그룹과 바이더웨이 지분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 협상은 현재 코리아리테일홀딩스의 투자자문사인 CCMP캐피털아시아와 진행 중이며 협상의 핵심인 가격조건에 대해서는 합의를 끝내고 가맹계약 인수 등 구체적인 실무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협상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직접 지휘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더웨이 인수가격은 지난 2006년 코리아리테일홀딩스가 오리온에서 인수한 1,505억원에 점포 리뉴얼 비용과 추가된 90여개의 가맹점 가치 등을 고려한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이더웨이 측은 “대주주가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는 하나 아직 통보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바이더웨이를 인수하면 현재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 점포 1,818개와 바이더웨이 점포 1,098개를 합쳐 모두 2,916개의 점포를 확보하게 돼 보광 훼미리마트(3,848개) 및 GS25(2,995개)와 본격적인 규모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