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SDI, PDP사업 대폭강화

유럽·日등 적극공략이어 2005년까지 5,800억 투자삼성SDI가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국내 중심인 판로를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유럽ㆍ일본 등 각 지역별로 마케팅 전략 및 판매목표 물량 등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럽의 경우 징기스칸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판매목표, 공략대상업체, 마케팅전략 등 의 세부적인 실행안을 확정하고 최근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PDP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대형 거래선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 같은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현재 월간 7,000~8,000개의 PDP패널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이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에 공급되고 해외 판매는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SDI는 해외 판매 확대를 추진, 현재 일본의 후지쓰와 히타치의 합작사인 FHP와 파이오니아사 등이 장악하고 있는 세계 PDP패널시장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2005년까지 약 5,800억원을 PDP부문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말 1만3,000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품질로 승부하면 일본 및 유럽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해외시장을 뚫는데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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