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SOC) 건설현장 특별관리대상에 LG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포함됐다.
31일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공사금액 총 100억원 이상인 지하철과 고속도로,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현장 265곳에 대한 점검 결과, 재해율이 높은 적색현장은 5.7%인 15곳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대구지하철 2∼8 공구와 광주도시철도 1호선 1∼8공구, 영흥화력발전소 1, 2호기 기전공사 등 건설현장 15곳에 대해 향후 6개월동안 특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관리를 받을 SOC 건설 사업에는 삼성물산과 LG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금호산업, 고려개발, 삼환기업, 한일건설 등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시공업체 대표에게 경고조치를 내리는 한편 안전보건관리 전반에 대해 철저한 감독을 실시키로 했다. 주요한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에는 사법처리를 원칙으로 강력히 조치키로 했다. 재해율이 낮아 양호한 청색현장은 138곳(52.0%)이었고 보통 수준인 황색현장은 112곳(42.3%)이었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 등 3곳이 시공하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4공구 등 황색현장 112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도록 예방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두산건설 등 5곳이 공동 시공하는 대전도시철도 1,2공구 등 청색현장 138곳에 대해 각종 지도점검을 면제해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