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출범 후 내년 4월 총선수요가 폭증하면서 정부부처내 핵심관료들의 정계진출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신당 출범후 정부내 고위관료를 본격적으로 수혈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장관급에서 거론됐던 후보군이 차관급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부 과천청사의 한 고위공무원은 23일 “청와대와 신당이 현재 내각에 포진해 있는 차관급들 가운데 당선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대거 내년 4월 총선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출마후보자 명단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모차관은 현재 고향인 경북 안동 출마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을 정도다.
그동안 장관급에서는 김진표 경제부총리,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권기홍 노동부 장관, 허성관 행자부 장관, 강금실 법무부장관 등이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었다. 그러나 최근 후보자 명단이 차관급까지 확대되자 공무원사회가 들뜨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관계자는 “장ㆍ차관급 인사가 차천타천 출마해 현직을 떠나게 될 경우 하위직에서도 연쇄인사이동이 불가피하게 때문에 행정부 내부에서도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