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치 “재신임 정국 한국신용 영향없을것”

국제적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을 둘러싼 리더십의 위기가 당분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또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국채의 가산금리가 오히려 떨어져 국가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의 브라이언 코울튼 한국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다우존스와의 회견을 통해 “최근에 전개되고 있는 한국 대통령의 재신임발언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며 “다만 한국정치의 리더십 위기에는 `약간`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치는 재신임을 둘러싼 리더십의 위기가 한국의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2008년 만기) 가산금리는 지난 8일과 9일 각각 0.55%(미국 재무성증권 5년물 금리 기준)에서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10일에는 오히려 0.53%로 소폭 떨어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 `한국의 재신임 정국`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경제지표 호전과 원화가치상승 등에 덮여 `스카운트 이슈`로 부각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이연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