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북핵 6자회담이 오는 27∼29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북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 회담이 오는 27일부터 사흘동안 베이징에서 열린다”며 “6자회담 개최국인 중국도 이 사실을 이날 중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6자 회담 개최를 환영하며, 회담 성사를 위한 모든 관련국들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회담을 통해 북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문제에 관한 다자 회담은 지난 99년 8월 이후 중단된 제네바 4자 회담 이후 두번째이다.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는 북 핵 폐기 방안과 그 대가로 거론되는 대북 체제 보장방안 등이다. 전문가들은 북 핵 폐기와 체제보장 중 어느 쪽을 먼저 선행하느냐의 문제가 난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