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7일 현대차[005380]의 최근 변화가 도요타의 기업 가치(밸류에이션)가 올라가던 시기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진단하고목표주가로 7만4천원을 제시했다.
동양증권 강상민 애널리스트는 도요타가 지난 79년부터 97년까지 3차례에 걸쳐크게 변화한 덕분에 순이익이 약 3배 증가할 동안 시가총액이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79년에 해외생산을 시작해 81년에 10만대를 돌파했고 86년에는 미국현지 생산을 본격 개시했는데 이 시점과 도요타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시기가겹친다고 강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또 비슷한 시기인 81, 86, 91년에 미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도 투자자들의 시각을 바꾸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80년 캠리 출시, 89년 렉서스 출시 등 신 모델 출시가 크게 기여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도요타와 같지는 않지만 현지생산이 급증하고 내년부터 미국 생산이 시작되는 등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는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