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IT·자동차가 '급락장 대안'

전문가들 "기관 매수세·亞소비 증가" 낙관전망 잇따라


IT와 자동차 등 환율수혜주가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급락장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업종은 특히 외국인의 매물을 기관이 꾸준히 받아내고 있는데다 아시아지역 소비성장세가 환율 메리트 이후 재료공백을 메울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자동차주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73%, 4.11% 상승했으며 삼성전자(0.55%), 하이닉스(0.84%), LG필립스LCD(0.11%), LG전자(0.88%) 등 대형 IT주들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이 전기전자업종에서만 2,0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기관이 업종 중 가장 많은 1,900억원 정도의 순매수로 응대하면서 전기전자지수도 0.33%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급락으로 투자선택폭이 좁아지면서 관심종목이 환율 등 뚜렷한 호재보유주로만 집중되는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의 가계소비 성장세가 부진을 보이는 선진국 수요를 빠르게 대체할 경우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000달러를 넘어선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오는 2009년에는 2,8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가계소비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IT가 소비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도 “자동차주들도 큰 폭의 상승세가 어렵더라도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대차잔액이 많은 상황에서 기관 매수세까지 유입되고 있어 수급면에서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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