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휴 항만부지 단기임대로 年10억대 수익 '짭짤'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는 놀고 있거나 개발이 예정돼 당장 임대가 곤란한 항만부지를 관련 업체에게 싼 가격으로 땅을 빌려줘 연간 10억원대의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휴 항만부지를 활용해 경영 개선에 도움을 보태자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22일 IPA에 따르면 물류사업팀은 아암물류1단지에 건설예정인 하버센터 건립과 관련, 공사 착공시기까지 최소 1년 반 이상 지체될 것으로 보고 2만1,487㎡의 부지를 원래 임대가격인 4억4,000만원(공시지가의 50% 수준)의 45%인 1억9,800만원에 내년 5월까지 임대했다. IPA는 지난 6일 화인통상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2?부터 야적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아암물류 1단지내 1만7,053㎡의 공원부지를 컨테이너 처리업체인 승진기업에 연간 1억원의 임대료를 받고 빌려줬으며 아암물류 2단지 조성이 완료된 2만9,142㎡를 연간 4억원의 임대료를 받기로 하고 컨테이너 처리 업체를 선정 중이다. 특히 북항 내 유휴부지 2,629㎡를 고철을 처리하고 있는 세진기업에, 1만1,100㎡의 유휴부지 가운데 6,000㎡는 송도신항 건설을 맡고 있는 삼상물산에 임대해 연간 2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나머지 5,000㎡에 대해서는 현재 임대사업자를 선정 중이다. 이범란 IPA 물류사업팀장은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부지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같은 작은 사업들이 하나하나 모이면 공사의 경영수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전체 264만㎡의 아암물류2단지 가운데 이미 물류단지 조성이 완료됐으나 시설결정이 안된 5만6,543㎡를 빈(Empty) 컨테이너 처리 업체인 극동 TLS에 연간 8억500여만원에 임대하고 있으며 16만7,856㎡는 GM대우 자동차 야적장으로 임대해 연간 17억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