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세계 최소형 복합기 개발

반도체.디자인 연계기술로 프린팅 부문 세계 1위 달성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작고 가벼운레이저 복합기를 조만간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프린팅 부문의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레이저프린터와 컬러 스캐너, 복사기 등 3가지 기능이 복합된 세계최소형의 레이저복합기(모델명 SCX-4200)를 개발,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밝혔다. 이 제품은 크기가 415×360×235㎜이고 무게도 9.5㎏에 불과한 최소형 제품인데다 1분당 18매(A4지 기준)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크기가 작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근전자우편의 사용 확산에 따라 팩스 기능을 제외하는 등 개인 소비자들이 사용하는데 적합하게 제작됐다. 이 레이저복합기는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프린터 사업을 디지털미디어(DM)부문의 4대 사업군중 하나로 선정하고 향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제품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HP나 캐논의 아성을 깨고 프린팅 사업부문에서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프린터 시장에서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HP에 이어 2위를차지했으며 레이저복합기 부문에서는 업계 5위에 그쳤다. 삼성전자 DM총괄의 최지성 사장은 최근 "전세계 프린터 시장은 복사기와 주변제품 등을 포함해 1천억 달러에 달해 메모리 반도체나 TV보다 규모가 크다"면서 "레이저프린터 개발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가 얼마 되지 않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기때문에 충분히 육성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앞으로 프린터의 개발 단계부터 반도체 기술 및 AV사업부문의 디자인 능력 등을 연계하고 컴퓨터 등 프린터와 연결되는 다양한 제품을 함께개발함으로써 최적의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전세계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은 올해 303만7천대에서 오는 2009년 578만2천대로 연평균 28.2% 성장하고 레이저복합기도 2009년까지14.3%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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