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전하는 기초단체] ⑧ 해상신도시 건설 마산시

주거·상업·레저시설등 53만평 개발 본궤도 <br> 마산항만 배후단지 물류 거점도시로 육성 <br> 인구 3만명입주·6兆규모 생산유발 효과도


경남 마산시의 지도를 확 바꾸게 될 대역사(役事)인 해상 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해상 신도시 건설은 마산항 항로 준설 과정에서 생겨나는 흙을 이용해 만드는 섬으로 서항지구 40만평, 가포지구 13만평 등 총 53만평을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곳은 주거, 상업, 휴식, 레저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추고 마산항만지원 배후물류 단지역할을 하게 된다. ‘마산항 개발사업’과 함께 마산시의 6대 전략사업의 하나로 생산유발 6조원, 5만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마산시는 지난달 8일 황철곤 시장과 민간투자자이자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대표이사, 삼미건설 김명권 대표이사, 대경건설 이윤우 대표이사, 등 지역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오는 22일께는 건설사업을 대행할 (가칭)마산해양신도시주식회사(SPCㆍspecial purpose company)를 설립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행자인 마산시는 보상 및 각종 인허가 업무와 행정지원을 하고 대행사는 국민은행으로부터 1,500억원을 빌리는 금융약정 체결식을 가지는 한편 분양업무와 사업 완료까지 관리운영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공자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시공비 2,626억원의 재원을 선 투입, 시공업무 전반에 대해 연대 책임을 지게 된다. 보상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6,91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인ㆍ허가 승인과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10월 말 착공해 2014년 3월까지 준공, 2017년까지 분양을 완료하게 된다. 인구 3만명(약 9,800여가구) 입주를 목표로 하는 해양신도시는 여의도 면적(294㎡)의 3분2 크기로 육지를 4개의 차도교와 2개의 보행교 등 6개의 특색 있는 다리로 연결되고 녹지율이 높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다양한 친수공간을 갖춘 섬으로 개발된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가 건립되면 현재 육지와 1.5km 가량 떨어진 마산의 명물 돝섬에 불과 300m로 접근하게 된다”며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인 동양에서 제일 높은 명물다리 마창대교(164m)가 정면에 위치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우수한 ‘명품해상도시’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양신도시가 완공되면 마산은 신항만 건설과 진북산업단지, 인근 창원시와 도시 기능이 한층 어우러져 동남해안권 종합 물류거점도시이자 경쟁력 있는 세계 일류도시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양신도시건설사업은 지난 2003년 해양수산부와 마산시가 개발계획 협약을 체결해 2004년 11월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에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이 통과됐고 2005년 3월에는 민간 투자자 공모를 거쳐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인터뷰] 황철곤 마산시장 "명품 해양도시 브랜드化" “마산 해양신도시 브랜드로 3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여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세계 어디 내놓아도 손색 없는 해양도시를 만들어 브랜드화해 경쟁력 있는 종합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은 좋은 인프라 속에서 지역경제를 살려 나왔지만 마산의 여건은 그렇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지금은 모든 행정력을 지역경제 회생에 쏟아 살아 꿈틀거리는 도시로 탈 바꿈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산에 있던 경남지역 기관이나 중앙부처 기관, 기업들이 인근 창원시로 옮겨가는 바람에 죽어가는 도시였지만 지금은 전국 250여개 지자체 중에서 18위의 경쟁력을 갖출만큼 발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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