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순위채 펀드 발매이후 최고수익률

간접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져 있을 시기다.손해를 본 펀드투자자들은 흔히 주가가 일정수준까지 반등하게 되면 환매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다. 거래소 지수는 700선 아래로 하락했다가 760선까지 반등했고 코스닥 지수도 150포인트대에서 170선을 회복했다. 대다수 펀드들은 주가반등 덕에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으나 아직 투자원금을 회복한 펀드는 그리 많지 않다. 지난해 말 만들어진 펀드들은 성장형이나 안정형이나 손해폭에 차이가 있을 뿐 직접 유통시장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손해를 보고 있기는 매한가지다. 손해 본 투자자들이 환매여부를 결정하는 제 1의 기준은 당연히 주식시장 전망이다. 주가가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되면 기다릴 것이고 가능성이 희박하면 눈물을 머금고 투신사에 맡긴 돈을 되찾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주가를 전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현재 주식시장도 오리무중이다. 증시침체의 직격탄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약세였지만 대내적으론 투신사를 비롯한 금융구조조정 불안감, 수급불안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 대내적 침체요인이 제거되기까지는 2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2개월 정도도 참지 못하겠다면 환매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거래소 및 코스닥지수가 각각 700, 160선 밑으로 크게 하락할 것 같지 않은데다 2~3개월 뒤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조금 참고 기다리는 쪽에 비중을 두고 싶다. 이밖에 최근 1개월간 펀드 시장은 후순위채 펀드들이 발매이후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한 주였던 것 같다. 1개월 동안 무려 4%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이 탄생했다. 통상 월간 2%대 펀드들이 최고였던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수익률이다. 이는 우선배정 받은 공모주 시가총액의 자산비중이 주식투자 가능한도인 30%에 근접한 펀드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또 후순위채 펀드들이 본격적인 수익률 경쟁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금주 분석대상 펀드수는 200억원 이상 하이일드, 후순위채 펀드 307개, 성장형펀드 374개, 100억원 이상 안정형 및 안정성장형 펀드가 각각 77개, 84개 였다.<최상길 제로인 펀드평가부장> 입력시간 2000/05/15 12:0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