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태평양의 반도체 업계는 중국과 한국, 타이완 등 `아시아 빅 3`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67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14% 성장할 것으로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가 26일 전망했다. 미국 소재 가트너의 필립 고 수석 분석가는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3개 지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2004년엔 매출액이 860억달러에 달하는 등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 고 분석가는 “한국은 향후 5년간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아ㆍ태지역의 반도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