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日·濠·中남자프로골프 아우르는 '원아시아투어' 개막

올 시즌 5개 대회 확정

첫발을 내딛는 프로골프 ‘원아시아(One Asia) 슈퍼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아시아투어는 한국ㆍ일본ㆍ호주ㆍ중국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4개국의 남자 골프투어를 아우르는 글로벌 투어.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친 끝에 16일 개막하는 볼보차이나오픈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다. 그러나 미국ㆍ유럽투어에 버금가는 규모로 운영한다는 계획에 비해 아직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4개국을 합쳐 20~24개 대회를 목표로 했지만 올 시즌 확정된 대회는 5개 안팎에 불과하다. 그나마 5월 첫주에 예정됐던 파인밸리베이징오픈은 무기한 연기를 발표해 사실상 취소됐다. 기존 아시아프로골프투어(APGA)와의 관계도 풀어야 할 문제다. 기존 대회의 합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APGA는 지난해까지 APGA투어 대회로 치러졌던 베이징오픈이 원아시아투어로 편입된 뒤 최근 취소를 결정하자 “원아시아투어가 스폰서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선수와 미디어를 양분하는 등 아시아 골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자국 투어가 하향세인 호주, 걸음마 수준인 중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견해도 여전하다. 일본이 내년부터 참여할 계획이지만 각 대회의 합류는 타이틀스폰서의 의지에 달려 있다. 한편 유럽투어를 겸하는 볼보 차이나오픈(총상금 220만달러)은 16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의 CBD인터내셔널GC에서 펼쳐진다. 지난주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한 베테랑 강욱순을 비롯해 강경남ㆍ강성훈ㆍ이승호 등 한국프로골프 소속 선수 17명이 출전한다. 콜린 몽고메리, 폴 맥긴리 등 유럽 강호들과 중국의 장랸웨이, 량웬총 등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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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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