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직장인 43% "CEO 불신"

잡코리아, 1,556명 설문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5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장인 43.1%가 재직 중인 회사의 경영자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 CEO 신뢰도는 벤처기업 재직자들이 43.3%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40.8%)과 중소기업(34.5%)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CEO를 믿지 않는 이유로 45.2%가 연봉인상, 근무환경ㆍ조건 개선 등 직원들과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도덕성 결핍(15.4%), 리더십 역량 부족(12.7%) 등도 불신을 갖게 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직장인들은 또 경영자로서의 자질부족(9.8%), 인간적인 매력 부족(6.4%), 글로벌 경쟁력 부족(5.9%) 등도 CEO에 대한 불신을 갖게 하는 요인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IT)ㆍ정보통신 분야가 현 직장의 장기전망을 낙관하는 비율이 57.0%로 가장 높았으며 기계ㆍ철강ㆍ자동차(52.8%), 전기ㆍ전자(50.4%), 금융업(47.1%), 건설ㆍ시멘트(42.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식품ㆍ음료업(71.4%), 유통ㆍ서비스업(50.8%) 종사자는 현 직장의 미래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기업 경영자의 신뢰경영은 기업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상호존중과 신뢰의 분위기가 형성될 때 직원들은 직장에서의 비전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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