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출발하면 도초도, 비금도, 흑산도를 거쳐 2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홍도에 도착한다. 쾌속선은 오전 7시 50분, 오후 1시 20분, 오후 2시 등 하루 세 번 운항한다. 요금은 홍도까지 편도 3만2,600원. 차는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목포항에 세워 놓아야 한다. 홍도에 내리면 1구 항에서 출발하는 2시간 30분 코스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우리여행사(www.wrtour.com, 02-733-0882)에서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를 이용하는 1박2일 일정의 홍도여행 상품을 20만5,000원에 내놓았다. ◇홍도33경=홍도에는 비경으로 꼽히는 절경만 서른 세곳이 있다. 따로 떨어져 육지에 있다면 모두다 최고의 경치로 이름을 날릴만한 곳이다. 33경을 모두 머리 속에 기억하기 어려우면 홍도 10경만이라고 기억해두자. ▦1경은 홍도 최고의 명물인 남문바위 ▦2경은 슬금리굴 ▦3경은 석화굴 ▦4경은 탑섬 ▦5경은 크고 작은 바위가 절벽에 붙어 제 모습을 뽐내는 만물상이다. 이밖에 ▦슬픈여 ▦부부탑 ▦독립문바위 ▦거북바위 ▦공작새바위가 10경에 속한다. ◇트레킹 코스=홍도 1구항에 도착하면 항구 옆에 붙어 있는 빠돌 해수욕장을 여유롭게 거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머리 통만한 몽돌이 수백m 가량 펼쳐져 있다. 홍도는 사시사철 녹색 소나무들이 빛을 발하지만 봄에 피는 붉은 동백과 여름 원추리가 섬 빛깔을 철마다 더욱 화려하게 채색한다. 원추리 꽃은 7월말 8월초면 만발해 붉은 절벽을 노랗게 물들인다. 1구와 2구 마을로 이뤄진 홍도는 140호에 인구는 450여명. 홍도를 자주 방문하는 한 안내원은 1구보다는 2구가 인심이 더 후하다고 귀띔한다. 특히 2구 마을 언덕에 자리한 등대길 트레킹 코스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홍도1구와 2구 사이 야트막한 일자능선인 깃대봉은 산행이 쉬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1구 마을에 있는 자생란 전시실도 둘러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