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류독감으로 곤욕을 치렀던 닭튀김 프랜차이즈업체 KFC가 이번에는 동물학대 논란으로 궁지에 몰렸다.
동물보호단체인 PETA는 최근 KFC에 생닭을 납품하는 필그림스프라이드사 직원들이 살아 있는 닭을 장난삼아 콘크리트 바닥에 던지고 발로 차는 장면 등을 담은 ‘몰카 비디오’를 공개했다. 필그림스 프라이드사는 지난 97년 KFC에서 ‘올해의 납품업체’로 선정됐을 만큼 KFC의 중요한 공급업체다.
KFC와 필그림스 프라이드측은 ‘이번 사건은 회사 규정에 절대적으로 반하는 것이며 동물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감시 작업을 펴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사건 무마에 진땀을 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