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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김귀선 선생 별세

김귀선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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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하는 등 항일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김귀선 선생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전남 보성에서 출생한 선생은 광주 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29년 5월 비밀결사 단체인 소녀회(小女會)에 가입, 항일운동을 시작했다. 선생은 같은 해 11월3일 광주에서 일본인 학생의 조선인 여학생 희롱 사건으로 발단이 된 항일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항쟁으로 학생들이 구속되자 이에 항의해 시험을 거부하는 ‘백지동맹(白紙同盟)’ 운동을 벌였다. 선생은 이로 인해 1930년 1월15일 동료 여학생 11명과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돼 같은 해 10월6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징행유예 5년을 선고받기까지 9월여간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93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전남 순천의료원이며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9시30분,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 (061)752-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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