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이제야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출발점에 들어섰을 뿐”이라며 “매출 30조원 시대를 맞은 그룹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인재육성 ▦현장경영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강조해온 인재육성이라는 과제가 어떤 결실을 맺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며 “롯데의 미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막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ㆍ육성하는 시스템을 완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현장경영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고객들의 사소한 불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세는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라며 “현장에서 고객의 뜻을 먼저 파악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ㆍ러시아ㆍ베트남ㆍ인도 등 해외 진출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다해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신 회장은 “롯데는 지난 5년여 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여러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진출지역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갖출 것인가에 대해 고뇌에 찬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