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적립식펀드 7兆 늘것"

삼성證, 30% 성장 전망


만기도래에 따른 환매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식형 펀드와 적립식 펀드 잔액이 지난해보다 각각 30% 정도 늘어나며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4일 올해 적립식 펀드 시장이 7조원가량 확대돼 연말까지 누적잔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형 펀드도 지난해보다는 못하지만 30% 정도 늘어나면서 6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상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적립식 펀드 신규계좌를 통해 1조5,000억원, 기존 계좌를 통해 7조5,000억원 수준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만기금액의 일부 환매를 감안해도 7조원 수준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약 두 배로 시장이 급팽창한 지난해보다는 성장세가 많이 둔화되겠지만 펀드 만기도래가 증시의 수급에 타격을 가하기보다는 투자자들의 만기 연장과 재투자, 추가 적립식 투자를 야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0조원이나 불어난 주식형 펀드 시장도 적립형 시장의 성장과 해외투자 펀드 확대, 연간 15~20%의 지수 상승이 예상되는 국내 증시 회복에 힘입어 꾸준히 투자자금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다만 해외펀드 판매의 43%가 중국 지역으로 편중되고 있고 일부 개별종목 ELS의 손실 가능성 부각으로 시장둔화가 예상되는 점 등은 올해 펀드시장의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신 애널리스트는 “투자국가 편중은 중국이나 인도 등 개별국가에 시장충격이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ELS는 원금보장형과 지수형의 비중이 높아지고 해외지수와 해외종목ㆍ실물자산 등으로 기초자산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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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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