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의 상장 기대감을 안고 한화, CJ, 대우인터내셔널 등 생보사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30분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이 4천250원(14.96%) 오른 3만2천650원으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지분 24.0%를 보유하고 있다는점이 부각돼 이날 3만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한생명 지분 26.3%를 가지고 있는 한화는 3천750원(13.30%) 오른 3만1천95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며 역시 처음으로 3만원벽을 돌파했다.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9.5%, 13.6% 보유 중인 CJ와 신세계 역시 6천원(6.00%) 오른 10만6천원, 5천500원(1.24%) 오른 44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보사 지분 가치가 상장후 장부가에 비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CJ와 신세계의 삼성생명 지분 장부가는 각각 15억원, 53억원이고 한화의 대한생명 지분 장부가는 7천752억원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장부가도 3천306억원이지만 대부분 상장 후 큰 평가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손해보험주가 가치를 재조명 받으면서 생명보험주의 평가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생보사 상장 추진 과정이 험난한 만큼 주가 변동성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미얀마 가스전 매장량이 구체화되고 교보생명의 상장 기대감으로 2006~2008년 투자활동에 의한 기업가치가 최소 3조6천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