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12월호] 화학·철강·조선·해운은 “흐림”

내년 업종별 기상도<BR>중국특수 약화로 내리막길 예상<BR>유틸리티·통신서비스도 부진할듯<BR>항공운송은 수익성 개선 지속전망

반도체는 내년 하반기에 강한 경기모멘텀이 예상된다. 플래시메모리는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고, D램은 내년 상반기 가격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호황국면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 부문도 상승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PCB(인쇄회로기판) 등 전자부품도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내년 하반기 IT 호황기 진입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장비의 경우 셋톱박스는 내년에도 업황호조가 점쳐진다. 건설은 민자 SOC사업 확대와 중동특수 등으로 하반기부터 경기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우증권은 내년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업종 중에서 오리온, 하이트맥주, 삼성전자, 하이닉스, CJ홈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H&S, 현대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산양전기, 파워로직스, 인탑스 등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CJ, 대상, 삼성전자, 하이닉스, 신세계,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웅진코웨이 등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화학, 철강, 해상운송은 경기피크 예상= 화학, 철강금속, 운송, 디스플레이, 반도체ㆍLCD장비업 등은 중국특수 약화로 내년을 기점으로 경기가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은 내년 중반까지는 호조세가 기대되나 후반에 들어서면서 중국과 중동의 공급능력 확대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철강금속은 내년 상반기에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다가 하반기에는 약보합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재고 조정이 올 4분기에 완료되면서 경기가 점차 회복될 전망이나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운송의 경우 해운은 운임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반면 항공은 수요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화학ㆍ철강ㆍ운송 모두 가격약세에 따라 매력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패널업체는 내년 하반기로 가면서 공급과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반도체ㆍLCD장비는 대만 업체들의 설비투자여력이 감소하고, 세계 유수 장비업체들에 비해 특정 품목 위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유틸리티 등은 경기부진 예상= 통신서비스업은 내년에도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유틸리티업종 역시 유가상승과 정부의 가격제한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틸리티의 경우 올해 요금인하(가스공사)와 전기료 인상유보(한국전력)로 부각된 규제리스크가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 반면 도시가스나 물류업체는 가격인상과 종합물류산업화 등 환경이 우호적인 편이다. 통신서비스는 단말기보조금 규제 완화로 경쟁 격화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동인터넷 시장이 본격화되며 2007년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많은 수익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리스크가 낮은 업종을 찾으려면 요금인상과 배당금증가가 예상되는 전력, 이익의 정점은 지났지만 고수익성이 유지되는 석유정제업, 저평가돼 있고 M&A 모멘텀이 있는 통신주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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