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술인 막걸리 광고가 다음 달부터 일본 TV 전파를 탄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끄는 막걸리의 TV 광고를 제작해 오는 11∼12월 두 달간 일본에서 방영하기로 하는 등 4ㆍ4분기 농식품 수출 증진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동막걸리' 제조 업체인 포천 이동주조㈜가 이미 2년째 일본에서 자사 제품 TV 광고를 하고 있지만 공공 부문이 일반에 대한 TV 광고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aT는 광고의 타깃을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고 한류에 관심 있는 20∼40대 여성으로 정하고 막걸리의 맛과 효능, 안전성, 유산균의 유용성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광고를 제작할 방침이다.
aT의 한 관계자는 "예산이 많지는 않지만 40∼50회가량 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또 과일ㆍ화훼ㆍ채소ㆍ버섯ㆍ김치ㆍ인삼 등 신선 농식품의 경우 주요 해외 시장의 현지 대형유통점 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실류는 코스트코 등 미국 현지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버섯류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버섯요리 요리법을 영어와 중국어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주류ㆍ음료ㆍ과자ㆍ면류ㆍ소스류 등 가공 농식품은 막걸리, 과즙음료, 알로에, 생수, 냉동만두, 라면, 불고기 소스, 떡볶이 소스 등 시장 확대에 유망한 품목 중심으로 각종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