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발레 국제모대서 실력 인정

신승원양·윤전일군 등 5명 러 바가노바 대회 입상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막을 내린 바가노바 발레대회에서 최우수 2인무상(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신승원(왼쪽)양과 윤전일군.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발레학교인 러시아 바가노바(Vaganova) 발레 아카데미 주최 제6회 국제발레경연대회에서 한국 학생이 5명이나 입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2학년인 신승원(19)양과 윤전일(19)군은 19~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바가노바 국제발레경연대회에서 최우수 2인무상(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바가노바 발레 스타일의 완성자로 불리는 나탈리아 두딘스카야(Natalia Dudinskaya)를 기리는 '두딘스카야상'도 함께 받았다. 또 이은원(15ㆍ예원학교 3)양이 특별상인 '엘레강스상'을, 고혜주(17ㆍ예원학교 졸)양이 표현력이 뛰어난 참가자에게 주는 '아티스트상'을 받았으며 김경식(21ㆍ예종 3)씨는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대회 측은 "한국 학생들의 춤에는 우아한 상체동작과 생동감 있는 표정연기 등 전성기 러시아 발레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며 한국 발레의 급성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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