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라인 티케팅시장 급팽창

작년 영화·스포츠·공연등 예매시장 5,000억원대인터넷을 통해 공연ㆍ 스포츠ㆍ 영화 등의 입장권을 판매하는 온라인 티켓팅(ticketing)의 지난해 시장규모가 5,000억원 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켓링크'(www.ticketlink.com),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 '티켓파크', 영화표예매 전문몰'맥스무비'(www.maxmovie.com) 등은 지난해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며 총 240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들이 챙기는 수수료가 입장권 액면가의 5%가 채 안되는 것을 감안, 지난해 온라인 예매 시장규모는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온라인 예매시장이 이렇게 급속히 팽창한 이유는 인터넷 사용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공연문화의 활성화가 상승작용을 일으켰기 때문. 또 주 5일 근무의 확산에 따른 여가시간 증가와 주 소비계층인 20~30대의 강렬한 문화욕구도 예매시장의 성장에 한 몫을 했다. 96년부터 사업을 시작, 공연분야 예매 서비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켓링크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 예매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은 80억원. 이 회사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 80억원은 지난해 약 2,000억원의 입장권을 판매한 것을 의미한다"며 " 매출이 연 평균 40%씩 늘고 있어 성장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파크가 운영하고 있는 티켓파크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며 수수료만 25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월드컵 입장권 판매 매출 1,200억원과 수수료 58억원을 제외 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매출 1,700억원에 수수료 수입은 83억원에 달한다. 영화표 예매에 관한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맥스무비도 지난해 영화와 공연 입장권 예매로 75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특히 이 회사는 영화표 800억원 어치를 인터넷으로 판매, 지난해 전체 영화시장 매출의 10%를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 우리나라의 관중들이 공연과 스포츠의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경우는 5% 정도"라며 "선진국의 경우 인터넷 예매 비율이 15%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인터넷 예매시장은 당분간 성장을 지속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