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민금융 업그레이드] 진흥 상호저축은행

'제비꽃 대출'등 특화상품 다양 `적자 300억원대의 부실회사가 순익 250억원의 우량회사로` 진흥상호저축은행(대표 한경규)이 지난해에 극적으로 반전시킨 결산 성적표다.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늘어난 부실채권으로 인해 지난 99년 2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회사가 2001 회계연도에는 252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 진흥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와 같은 실적개선은 힘겨운 구조조정과 함께 일찌감치 사업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상태로라면 올 해 당기순이익이 30억원에 이르러 다시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흥저축은행의 사업다각화 전략은 현재 진흥이 펼치고 있는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잘 드러난다. 일부 대출상품에만 지나치게 집중된 다른 저축은행과는 달리 일반여신 40%, 프로젝트파이낸싱 30%, 소액신용대출 20%, 부실채권매입 등 기타 10%로 여신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그만큼 자산 운용의 효율성 제고와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의 경우 업계최초로 시작해 지난 회계연도에 1,000억원의 대출실적에 약 100억원대의 수익을 올렸다. 진흥저축은행은 또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예금금리를 현 수준을 유지해 올해 약 5,500억원대의 예금을 유치할 계획이며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상품 `제비꽃 대출` 등의 특화상품 판매를 통해 5,000억원 이상의 대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경규 사장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인해 외부 환경변화에 영업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며 “10%대가 넘는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 초우량 저축은행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