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주물부품 생산업체들이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자동차 3사에 대한 공급 중단에 들어갔다.
'자동차주물부품생산협의회'는 납품단가 현실화를 위해 회원 24개 업체가 모여대책회의를 열고 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자동차 3사에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한시적으로 부품 공급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자동차를 제외한 주물제품 수요업체들이 자재비 폭등에 따른 추가부담금액을 적극적으로 보상했으며 현대.기아차에서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GM대우,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3사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어 3개사에 대한 한시적 출고 정지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오는 4일 오후 2시에는 현대자동차를 방문, 약속이행 촉구를 위한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협의회 측은 "중장비, 밸브 등 주물 관련업계가 자재비 폭등을 단가에 적극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관련업종은 단가인상을 유보하며 납품업체를 도산 상태로 몰아넣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