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 전쟁이 2주일 내로 끝나면 2ㆍ4분기중 종합주가지수는 72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동원증권은 21일 미국-이라크 전쟁이 2주일 내에 미국 승리로 끝날 경우 환율과 유가는 2분기에 각각 1,210원과 25달러 선에서 안정되고 지수는 600~720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개월 이내에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를 점령해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면 2분기 지수는 580~700선에서 움직임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은 전쟁이 단기전으로 그칠 경우 채권시장을 이탈한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정보기술(IT) 등 경기민감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전 후에도 북핵 문제, 경제 기초 여건에 대한 염려, 새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SK사태로 인한 카드채 파문 등 잠재적 악재들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동원증권은 덧붙였다.
반면 전쟁이 3개월을 넘어 장기화할 경우에는 유가가 40달러 선까지 치솟고 지수도 500선을 다시 위협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조홍래 동원증권 부사장은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테러가 발생한다면 증시는 전저점인 510선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