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정식 회원으로 공식 합류했다.
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남아공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행정수도인 프레토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릭스 순회의장국인 중국이 회원국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남아공을 정규 회원국가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에게 내년 4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 3회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라는 초청장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도 중국 정부가 내년 브릭스 정상회의에 주마 대통령을 초청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브릭스가 남아공을 정식 회원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남아공의 브릭스 편입은 러시아와 인도가 지난 21일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주마 대통령은 지난 8월 중국 방문 때 “남아공이 브릭스에 들어가면 아프리카 10억 인구를 대표해 하나의 대륙이 참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히는 등 그간 브릭스 합류를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