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포스코 회장에 정준양(61ㆍ사진) 포스코건설 사장이 내정됐다. 포스코는 29일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정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정 사장과 윤석만 포스코 사장을 대상으로 향후 경영계획과 비전, 위기극복방안 등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개인신상과 경력 등을 종합 검토해 정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했다. 포스코 측은 “추천위원회가 엔지니어 출신인 정 사장이 원가절감 등 비상경영 체제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1948년 수원에서 태어난 정 사장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 2007년 2월 포스코 사장에 올랐고 지난해 11월부터 포스코건설 대표를 맡아왔다. 정 사장은 오는 2월27일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며 이구택 회장은 같은 날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절차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