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한국국제아트페어(KIAFㆍ이하 키아프)가 방문 관람객은 증가했으나 판매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14일 키아프사무국에 따르면 16개국 193개 갤러리가 참여한 올해 키아프 관람객은 약 7만2,000명으로 지난해 5만6,000여명 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집계된 작품 판매액은 125억원에 그쳐 지난해 136억원보다 약 8% 감소했다.
표미선 화랑협회 회장은 “세계 경제 위축에 따른 한국 미술시장의 동반 불황의 결과”라며 “특히 내년부터 시행될 미술품 양도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매기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원로작가의 고가품보다 젊은 작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작품의 판매비중이 늘어난 것이 ‘양도세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한편 내년 키아프는 호주를 주빈국으로 9월22~26일에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