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민간업체가 '반값 아파트' 선봬

한국부동산거래소, 실사용자·투자자 분리 거래시스템 특허 등록

민간업체가 실거주자와 투자자를 분리한 이른바 '반값 아파트'를 선보여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국부동산거래소는 주택ㆍ토지 등 부동산 지분을 '실사용자'와 '투자자'로 분리한 거래시스템인 '뉴홈즈'와 '뉴골드'를 개발해 최근 국내와 러시아ㆍ싱가포르에서 특허를 취득ㆍ등록하고 오는 31일 사업설명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등록된 '뉴홈즈'는 신탁을 통해 주택을 거주자인 '실사용 수익권'과 '투자용 수익권'으로 분리해 별도의 거래망을 통해 매매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거주 목적의 수익권 매수자는 집값의 40%만으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며 투자용 수익권 매수자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5억원의 주택에 이 거래시스템을 도입하면 실거주자는 전세보증금 수준인 2억원에 보증금 인상 등의 염려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3억원만으로 투자할 수 있다. 또 투자용 수익권의 경우 투자금 60%를 세분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소액투자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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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특히 수익권 매도 시점에 집값이 오르게 되면 투자자는 물론 실거주자도 일정 비율의 매매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오현성 대표는 "공신력 있는 부동산신탁회사를 통해 수익자로 신탁원부에 등재되기 때문에 각 수익자의 권리가 법적으로 안전하게 보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홈즈'와 함께 선보이는 '뉴골드'의 경우 이 같은 거래시스템을 부동산개발사업에 적용한 것이다. 특허 창안자인 윤호원씨는 "시중의 넘쳐나는 유동성이 금융권으로 몰리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초 부동산 및 그 수익권 등을 안전한 담보로 하는 새로운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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