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 87.5% "기업 내년 매출 10%안팎 늘듯"

■ 본지, 32개社CEO대상 설문조사<br>"경영여건 다소 호전" 65.2%…최대 대외변수 환율 꼽아<br>"유가 배럴당 50~60弗…달러 환율은 1,000~1,020원"



CEO 87.5% "기업 내년 매출 10%안팎 늘듯" ■ 본지, 32개社CEO대상 설문조사"경영여건 다소 호전" 65.2%…최대 대외변수 환율 꼽아"유가 배럴당 50~60弗…달러 환율은 1,000~1,020원"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국내 주요 기업들은 내년 경영활동을 올해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펼쳐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기업 32개사를 샘플링으로 선정, 설문조사한 결과 CEO의 87.5%는 "내년 매출이 평균 10%대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들 CEO의 65.2%는 "내년 경영여건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서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거의 변화가 없다(15.0%)"거나 "다소 악화될 것(18.7%)"으로 내다보는 CEO들은 33.7%에 그쳐 내년 경영전략이 올해보다 상당히 공격적으로 펼쳐질 것임을 시사했다. CEO들이 내년 경영여건을 이처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북핵 리스크가 해소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 ▦참여정부가 임기 마지막을 남겨놓고 경제 챙기기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 균형발전 명분을 강조해온 현 정부가 LG전자의 대규모 수도권 공장 신ㆍ증설을 허용하면서 수도권 투자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일정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EO들은 올해 대비 내년도 매출액 전망에서도 평균 10%대 안팎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87.5%가 응답했다. 이 가운데 10% 미만 증가는 46.8%, 10~20%는 34.3%로 나타났다. 20% 이상 급증도 6.2%에 달했다. 반면 올해와 같거나 10% 안팎에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2.5%에 그쳐 내년 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크게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CEO들은 회사경영에 영향을 미칠 대외변수로 환율(43.7%)을 가장 걱정했다. 특히 환율변동이 급등락할 경우는 수출 의존형인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에는 최악의 상황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원자재 가격(31.2%) 움직임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의외로 유가변수는 (18.7%)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고유가 파장에 어느 정도 면역이 생겼다는 것과 함께 내년에는 유가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자체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내년 두바이유의 배럴당 유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CEO(46.8%)가 배럴당 50~60달러로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배럴당 70달러까지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무려 84.3%에 달했다. 그러나 배럴당 70~80달러 수준이라고 전망한 CEO도 18.7%로 나타나 여전히 유가전망에 대해서는 긍정ㆍ부정적 전망이 혼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은 내년 경영계획에 적용할 원ㆍ달러 기준환율을 대부분 1,000~1,020원으로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의 62.5%가 이렇게 답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도 18.7%에 달했다. 입력시간 : 2005/11/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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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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