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분기 가계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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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회복세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월급쟁이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씀씀이는 예전만 못하고 잘 사는 사람들과 못 사는 사람들의 소득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ㆍ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71만4,000원(근로소득은 230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늘어났다.
이처럼 도시근로자들의 소득이 는 것은 여성경제활동인구가 같은 기간 동안 49.7%에서 50.2%로 증가하며 배우자의 근로소득이 13.1%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근로소득 외에 사업이나 부업으로 벌어들인 소득도 같은 기간 동안 24.1% 증가했다.
그러나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208만4,000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6%가 증가, 지난 2000년 및 2001년 같은 기간 동안의 증가율 10.7%와 7.3%에 크게 못 미쳤다.
한편 소득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소득5분위 배율은 5.02로 1ㆍ4분기의 5.4에 비해 낮아졌으나 외환위기 전의 4.36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소득5분위 배율이 5.02라는 것은 소득이 많은 상위 20% 가구의 평균소득이 못 사는 가구 하위 20%에 속하는 가구보다 5배 이상 잘 살고 있음을 의미한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