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석유공사가 추진하는 225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KOTRA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베트남석유공사(PVN)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고 정유, 발전, 항만, 부동산, 설비 등 5개 분야 총 36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러 두옹 꾸앙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과 딘 라 탕 베트남석유공사 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 등 총 43명이 방한하며 국내기업으로는 삼성, 현대, LG, SK, 포스코, 두산, 신한 등 건설, 에너지, 금융분야 등의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베트남석유공사의 발주정책과 10대 전략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36개 프로젝트의 심층 설명회가 열린다. 다음날인 10일과 11일에는 현대건설, 두산메카텍, GS건설 등 국내기업 30곳이 프로젝트별 발주처와 70건의 1대1 상담회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일부 프로젝트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KOTRA는 한국기업의 베트남 인프라 프로젝트 진출확대를 위한 연례 프로젝트의 수주사절단 및 정보교환 등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 일부 대기업도 베트남석유공사와 4건의 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트남석유공사는 지난해 1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베트남 GDP의 17%, 정부세수의 25%를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유전개발, 정유 도소매, 발전 및 주택개발 분야에 20개가 넘는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