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선 밑으로 떨어지면 다시 펀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온기선(사진) 대신투신운용 대표는 13일 "지난 2월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선 전후에서 조정을 보일 때 7,000억원의 펀드 순매수가 나타났다"며 "개인들이 단기 고점에서는 환매, 저점에서는 매수에 나서는 식으로 세련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온 대표는 최근의 펀드 환매에 대해 "원금회복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채무상환 자금 마련 ▦주가 급등으로 자산 내 주식 비중이 증가한 데 따른 포트폴리오 조절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 대표는 "대신투신운용의 수탁고가 3월 말 현재 1조6,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오는 2012년까지 5조원으로 늘리겠다"며 "정직과 성과로 신뢰 받는 운용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신투신운용은 6월 대신증권의 기업이미지(CI) 교체와 발맞춰 회사 이름을 '대신자산운용'으로 바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