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번역SW 北과 공동개발

엘엔아이소프트-北PIC 합의외국어 자동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가 북한측과 공동으로 한중ㆍ중한 번역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엘엔아이소프트는 최근 중국 단동에서 북한 평양정보센터(PIC) 최주식 총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PIC, 민족경제협력련합회와 함께 한중ㆍ중한 번역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엘엔아이와 PIC측은 연구개발비를 각각 50%로 부담하며 엘엔아이소프트는 장비, 번역 프로그램 개발 엔진을, 북한측은 음성인식 및 번역 DB 개발 기술을 추가적으로 투입키로 했다. 다음달부터 1년 기간으로 계획된 이번 개발은 중국 단동에서 진행되며 소프트웨어의 저작권과 판매권은 엘엔아이와 PIC가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후에는 국내는 물론 중국시장에 판매하는 한편 엘엔아이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영한, 한영 번역 기술을 응용해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3개 국어가 동시 번역되는 소프트웨어와 통역 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엘엔아이 임종남 사장은 "북한에서도 남한 기업과의 공동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개발에 북한측에서도 최단기간 내에 시장성이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기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PIC는 86년 7월에 설립된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센터로 재일 조총련 상공인과 유엔개발계획 지원으로 설립됐다. 120여명의 프로그래머와 기술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들은 김책공업대학 졸업생들로 20~3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 엘엔아이소프트는 국내 처음으로 한영번역 소프트웨어 한가이드를 출시한 회사로 TG벤처와 삼성물산에서 지분출자를 받았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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