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외화조달비 173억 절감신한은행이 1억달러 규모의 중장기외화를 가산금리 1.05%의 낮은 비용으로 조달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173억원의 외화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1억달러 규모의 3년만기 신디케이티드론의 대주단 모집을 마감하고 이달 말 사인식을 갖는다.
3년만기인 이번 차입금의 조달비용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1.05%를 더한 낮은 수준으로 해외 23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은행 관계자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등 여건이 개선돼 외화차입비용이 갈수록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신용등급 개선에 따라 1차적으로 69억원, 올연말까지 2차적으로 173억원이 절감되고 연말까지 업무이익도 52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외화유동성 상황이 더욱 개선될 것을 전제로 수출입업무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손익증대가 가능하고 원화관련파생상품 거래, 원화채권 발행·주선업무 등 신규업무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4일 무디스가 일부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상향, 신한은행의 외화장기부채 등급은 BA1에서 BAA3으로, 단기부채는 NP에서 P-3으로, 후순위채 등급은 BA3에서 BA1로 각각 상승한 바 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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