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시오, 표준시간 알려주는 전파시계 개발

'휴대폰 만큼 정확한 시계'일본의 시계제조사 카시오가 시계에 전파수신용 안테나와 칩을 내장, 시간정보 전파를 수신해 정확성을 높인 전파시계 '웨이브셉터 시리즈'를 6일 국내에 선보였다. 이 시계는 TV, 라디오의 시보에 표준시간을 제공하는 세슘원자시계의 시간정보를 전파로 수신해 시간을 조정한다. 하루에 2~3회 일본 쿠슈국에서 60kHz의 장파로 송신하는 전파를 자동으로 수신해 시간을 조정하며, 언제든지 수동으로도 전파를 수신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웨이브셉터는 일본, 한국, 미국 등지에서는 표준전파를 수신해 정확한 시간을 맞출 수 있고, 전파를 받지 못하는 중국 등지에서는 일반시계와 같은 방법으로 구동된다. 또한 저소비전류(LSI) 기술을 활용한 '터프 솔라'라는 대용량 태양충전시스템을 채택해 건전지가 필요 없다. 회사측은 가득 충전했을 경우 어두운 곳에서도 6개월간 작동되며, 시계가 3일 이상 방치되면 액정표시만 일시적으로 멈추는 절전기능으로 2년간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메모리 기능을 첨부해 홈페이지나 이메일 주소 등을 최대 40건까지 등록할 수 있다. 회사측은 향후 다양한 정보를 담아 보낼 수 있는 전파의 특성을 활용해 비상시에 정보제공, 주식정보, 뉴스 등의 데이터를 수신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토 시게노리 카시오 영업본부 부장은 "현재 카시오는 일본내 전파시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의 선발주자"라며 "높은 빌딩 속 사무실에서는 전파 수신율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동으로 전파를 수신해 시간을 맞출 수 있어 정확성 유지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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