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인상 바꿔주는 지방이식술

일반적으로 몸에 있는 ‘지방’은 불필요한 존재로 여긴다. 하지만 지방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위치만 살짝 바꿔 꼭 필요한 존재로 만들어 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광대뼈가 튀어나와 관자놀이가 상대적으로 꺼져 있다면 인상이 딱딱하고 신경질적으로 보이데 이럴 경우 미세지방이식술로 꺼진 뺨과 관자놀이를 통통하게 만들어 건강하고 활기찬 인상으로 바꿀 수 있다. 몇 개월 전 내원한 30대 중반의 영업사원인 K씨는 야윈 얼굴과 푹 꺼진 윗눈꺼풀로 나이가 훨씬 들어 보이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인상이 콤플렉스로 작용, 사람을 많이 만나는 자신의 일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2차례에 걸쳐 미세지방이식술을 받은 후 그는 건강하고 어려 보이는 인상으로 바뀌자 자신감을 되찾았다. 미세지방이식술은 자신의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미세도관을 이용하여 지방을 가느다란 주사기로 흡입한 후 정제하여 순수 지방만을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3~4일 가량은 부기가 있을 수 있지만 1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보인다. 주입된 지방은 1~3개월 후 자리를 잡는데 수술 부위 조건이나 환자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50~80%의 생착률을 보인다. 미세지방이식술은 자기의 지방조직을 이용하므로 다른 약물 주입과는 달리 부작용이 적고 수술 후에도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지방의 파괴를 줄이면서 순수 지방만을 정제하는 기술이 발달해 지방의 생착률은 높이면서 흡수율은 낮춰 더욱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꺼진 뺨 뿐만 아니라 빈티나는 납작한 이마에도 원심분리 후 잘 정제된 순수 지방세포만 이식하면 윤곽을 볼록하게 하면서 어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피부가 얇아 보형물이 비쳐 보일 염려가 있는 코를 높일 때도 미세지방이식술로 티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형할 수 있다.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지방이 흡수되어 꺼진 볼, 윗눈꺼풀, 이마, 양쪽 뺨, 팔자주름 뿐만 아니라 비약한 가슴과 엉덩이, 낮은 코 등 적용 부위가 매우 다양해 치료법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러나 미세지방이식술 역시 다른 성형술과 마찬가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시술 전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영ㆍ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원장ㆍwww.anac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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