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밥…' '…수학여행' 나란히 출간'수학이 재미있어요.' 재미있는 수학 책 두 권이 나란히 선보였다. '수학은 밥이다'(강미선 지음ㆍ김영사 펴냄)는 올바른 수학교육법이 담긴 엄마를 위한 학습서이고, '이야기로 떠나는 수학여행'(프리드리히 빌레 지음ㆍ이지북 펴냄)은 역사와 철학 이야기를 통해 수학의 세계를 친숙하게 만드는 인문서이다.
◇수학은 밥이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가진 부모라면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저자는 수학 공부에 있어서 수학적 사고냐, 시험 성적이냐 두 갈래 선택의 길이 놓여 있다며, 단호히 전자를 선택하라고 권한다. 이유는 "수학의 참모습은 일종의 사고방식으로 존재하니까."
그런데 수학적 사고력은 책이나 학습교재로도 키울 수 있지만, 대화를 통한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더욱이 대화 상대가 엄마라면 '효과 만점'이다. 책은 바로 이 점에 착안했다. 숫자 헤아리기 같은 기초적인 문제에서부터 사칙연산ㆍ분수 등의 개념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이 올바른 수학적 사고방식을 갖도록 이끄는 지도 방법들이 책 속에 담겼다. 풍부한 사례와 삽화가 곁들여진 설명은 복잡한 수학적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밝혀준다.
◇이야기로 떠나는 수학여행
저자는 그의 아내와 수학의 도시인 '칸토르'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수학사에 길이 남을 대학자들을 만나게 되고, 수학적인 대사건과 굵직굵직한 이론들을 접하게 된다.
책에 등장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졌다면, 여러분은 벌써 수학의 참 세계에 절반 이상은 몸을 들여 놓은 셈이다.
그리고 슬슬 머리 속에 거북하게 자리하고 있던 갖가지 수학이론과 개념들이 생기를 되찾기 시작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수학이 친근해 진다.
'이야기로 떠나는 수학여행'은 수학 학습에 도움이 됨은 물론, 철학적 사색이라는 부수효과도 더불어 기대해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