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남부 택지지구 생산녹지 지정 재추진
대전시는 지난해 12월말 서남부택지개발지구 지정과정에서 제외된 생산녹지 287만1,000㎡(86만8,000여평)에 대한 지구지정을 다시 추진키로 하고 건설교통부에 다음달중 지구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지구지정에서 제외된 면적 대부분이 공동주택지와 단독택지인 데 비해 지정된 지구의 경우 대부분이 공원지역으로 묶여있어 현재 상태로의 개발은 사업성이 전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특히 "지구지정후 2년내에 개발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면 지구지정이 취소되기 때문에 올해안에 추가지정을 받지 않으면 내년말까지 개발계획을 승인받기 어려워 지구 추가지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2조3,000억원을 들여 서남부지역 722만7,000㎡(218만6,000여평)을 원신흥지구와 가수원지구, 도안지구 등 3개지구로 나눠 4만5,000가구(수용인구 13만5,000여명)를 건립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98년 건교부에 지구지정을 신청했으나 농림부의 생산녹지 보존책으로 287만1,000㎡가 줄어든 435만6,000㎡만 지난해말 개발지구로 지정됐다.
박희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