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교보생명 2위싸움 재개

대한·교보생명 2위싸움 재개 교보,보험료 증가등 구조조정 성과-대한,수익성 위주 경영정착에 주력 교보와 대한생명의 2위 자리 다툼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대한생명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지점수를 가장 많이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외형이 증가하고 내실영업 역시 정착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의 4월부터 11월말까지 월납초회보험료는 1,491억원. 이밖에 유지보험료와 수입보험료는 각각 3조8,435억원, 5조9,313억원으로 2~3위권을 기록했다. 대한은 수입보험료에서 교보보다 크게 뒤졌지만 개인영업수지차는 1조2,890억원을 기록, 큰소한 차이로 앞섰다. 특히 보험계약 유지의 연속성을 나타내는 보험료 7회차 유지율에서 대한이 85%를 기록한 반면 교보는 81%로 다소 떨어진 실적을 보였다. 최근 영업성과에 대한 대한생명의 해석은 효율영업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 결과라는 것. 공적자금 투입 보험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신경영진 취임이후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교보는 최근 2만명 안팎의 설계사를 감축한 이후 표면적인 영업실적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할 뿐 수익성 위주 경영이 정착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11월말까지 비차익규모가 2,7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이 100%가량 증가했다. 설계사 수입 역시 평균 185만원대로 급격히 늘어 안정적인 영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는 특히 무리한 대출과 연계되는 법인수지차를 7개월동안 8,100억원이 줄였음에도 영업수지차를 2,000억원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한과 변화된 경영전략 정착에 주력하고 있는 교보의 2위 경쟁, 내년 3월 두 회사가 어느 정도의 경영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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