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용 온라인 보안서비스 각광 "업무효율 높고 비용절감" 병원등 가입자 급증安연구소 가입고객 1년만에 무려 16배 껑충MS등도 하반기부터 가세…경쟁 치열해질듯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제주도에 본사를 둔 꽃 배달 전문 온라인 쇼핑업체인 ‘플라워몰’은 지난해 초만 해도 컴퓨터 보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화면에 수시로 떠오르는 성인 사이트와 광고물이 떠오르는 바람에 고객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구나 잦은 스파이웨어 문제로 PC의 업무처리속도도 떨어져 애를 먹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중소기업 전용 온라인 보안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특히 업무 효율도 높아졌을 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예전에는 보안 패키지 라이선스를 구매해 10여대 PC에 일일이 CD를 넣고 설치했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모든 보안 업무가 해결된다. 지난 2004년만해도 PC 보안 비용으로 연간 70만4,000원이나 지출했지만 온라인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51만7,000원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들어 인터넷 쇼핑몰을 비롯해 병원, 약국, 디자인 업체 등 중소기업이나 소호(SOHO)를 중심으로 온라인 보안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0월 선보인 온라인 보안서비스 ‘보안클리닉’의 고객 수는 2005년 3월 약 300여개에서 올해 3월에는 약 5,000개로 1년 만에 16배나 늘었다. 중소기업용 보안클리닉(http://clinic.ahnlab.com/clinic_b2b)은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이런 보안서비스를 ‘스탠다드’와 ‘플래티넘’ 2가지 버전으로 제공한다. 스탠다드 서비스는 안티바이러스(MyV3), 개인용 방화벽(MyFirewall) 등 4개의 보안 기능을 제공하며, 플래티넘의 경우 스파이웨어를 퇴치할 수 있는 ‘안티스파이웨어(SpyZero)’ 기능을 추가했다. 중소기업용 온라인 보안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마이크로소프트(MS), 시만텍 등 외국 소프트웨어(SW)업체들도 올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MS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중소기업 사용자 및 개인 PC 사용자를 겨냥해 온라인 보안서비스 ‘윈도 원캐어 라이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만텍도 오는 9월부터 온라인 통합 보안서비스인 ‘제네시스’를 선보일 계획으로 있어 온라인 보안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6/04/04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