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든다

市, 2010년까지 1兆투자…KT와 1단계 MOU 체결

부산시가 오는 201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유비쿼터스도시(U-시티) 건설에 나선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접속 가능한 유비쿼터스 기술은 지금까지 일부 도시나 국가에서 특정 분야에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부산시처럼 전자정부, 항만, 산업, 관광ㆍ컨벤션, 시민생활 등 도시 전체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부산 U-시티’ 사업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부산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9일 이용경 ㈜KT 사장과 U-시티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단계로 8월까지 30억원을 공동 투자, 종합추진전략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는 201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는 부산 U-시티 사업에 KT를 비롯해 IBM,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IT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우선 KT와 함께 2010년까지 부산항에 전자태그(RFID/USN)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화물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U-포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 하나로 국제회의 및 관광, 지리정보를 비롯한 통역서비스, 대금지불까지 가능한 ‘U-컨벤션’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 U-시티’ 사업에 대한 맥켄사의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2010년까지 지역총생산이 8조~21조원이나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15만~16만개의 새 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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