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주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우리투자증권이 내놓은 `주식 퇴장은 계속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동주식비율이 올해들어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종목은 시장평균의 2.3배 수익률을 달성한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동주식비율이 0~10%포인트 줄어든 종목은 시장평균의 1.6배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009540]의 유동주식비율이 21.98%포인트 줄면서 수익률은 시장평균 대비 4.5배에 달했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유동주식비율이 9.19% 감소하는 과정에서 수익률이 시장평균 대비 5.5배를 기록했다.
오리온[001800]은 유동주식비율이 13.68%포인트 줄어드는 동안 수익률은 시장평균의 2.3배에 달했다.
우리증권은 그러나 CJ[001040]의 경우 유동주식비율이 12.47%포인트 줄었으나수익률을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 유동주식비율 감소가 반드시 수익률 증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동주식 절대비율이 낮으면 주가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유동주식비율이 10% 이하인 종목은 수익률이 시장평균의 0.9배에 그쳤으며, 유동주식비율이 10~30%인 종목은 1.3배, 30% 이상인 종목은 2.1배 등으로 유동주식비율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저조했다.
롯데칠성[005300]의 경우 유동주식비율이 4.14%로 작년 이후 최하위를 기록하는동안 수익률은 시장평균의 0.09배로 저조했으며, 대교[019680]도 유동주식비율이 6.
72%로 낮아 수익률이 시장평균의 0.5배에 불과했다.
우리증권은 유동주식비율이 지나치게 낮으면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 시장참여자의 시장접근을 어렵게 함으로써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유동주식비율과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기술적으로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현대중공업, 오리온, LG상사[001120], 신한지주[055550], LS산전[010120], 두산중공업[034020], LG생활건강[051900], 대교, 현대미포조선, LS전선[006260]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