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창업초기 기업 벤처자금 몰린다

3년이내 기업에 올 1,561억원 투자… 작년보다 89%늘어

창업초기 기업 벤처자금 몰린다 3년이내 기업에 올 1,561억원 투자… 작년보다 89%늘어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올들어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 26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벤처캐피털이 창업한 지 3년 이내 기업에 투자한 규모는 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825억원)대비 두배 가까운 것이며, 투자 비중도 전체의 33.2%로 지난해 같은 기간(19.2%)보다 73%가량 늘었다. 반면 창업한 지 4~7년된 기업에 대한 투자는 2,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억원 줄었다. 투자비중 역시 48.5%를 기록해 12.7%포인트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심포니에너지ㆍ화성바이오팜 등 5개사에, 스틱아이티투자는 탑앤드정보기술ㆍ엠씨넥스 등 8개사에 각각 90억원 가량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이유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신규 주식의 흐름이 부진하면서 증시 상장이 임박한 기업의 투자 메리트가 낮기 때문. 여기에다 창업자들의 인수합병(M&A)에 대한 맹목적인 반감도 줄어들면서 창업초기 기업 투자에 따른 리스크도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업력이 오래된 업체들은 너무 알려져 투자 당시 가격이 높은 데다 증시 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아 수익률이 낮다"며 투자환경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벤처캐피탈협회 김형수 이사는 "정부 정책으로 초기 기업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됐고, 벤처캐피털의 투자 경험도 축적되면서 그간 소외됐던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10/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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